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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나도 말투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대학에 들어간 스무살때부터 대학 교수님이나 선배님으로부터 종종 '버릇 없다'라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그런데 억울한 것은 정말 어떤 의도가 있었던 것이 아닌데, 그렇게 비춰졌다라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직설적인 화법, 자기중심적인 태도 등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싶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오해를 풀게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런 첫인상을 비추는 것이 싫었다.


회사에서 와서도 마찬가지였다.

상사들의 불합리하다고 여겨지는 언행에 때로는 '욱'하고 올라와 감정적으로 대한 적이 있다.

예를 들면, 어떤 상사의 잔소리에 "네, 알겠습니다"라고 대답은 하지만 

그 말의 속도와 눈빛과 태도는 누가 보더라도 '영혼없는 리액션'이었다. 물론 이것은 내가 의도한것


그래서 이 책은 적절한 시기에 나에게 찾아온 책 같다.

읽기도 쉽고, 저자 김범준 님의 글이 꽤 괜찮다, 그리고 믿고 읽는 위즈덤하우스의 자기계발서 아닌가.


말투는 각자의 위치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리더라면 리더답게 나와 다른 사람들을 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상대방을 포용하고 심지어 칭찬까지 할 수 있는 여유를 보여줘야 한다. 그게 리더가 지녀야 할 필수 자격 중 하나다. 오스카 와일드는 "항상 당신의 적을 용서하라. 그것만큼 적을 괴롭힐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라고 말했다."


솔직함이 때로는 실례가 될 수 있다


솔직한 말투를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여러 가지로 마음이 간다. 첫째, 솔직한 사람에게는 신뢰가 간다. 솔직한 사람과는 안심하고 관계를 맺어도 될 것 같다. 둘째, 솔직한 사람은 따뜻하게 느껴진다. 솔직한 사람과 대화를 하면 인간미가 느껴진다. 셋째, 솔직한 사람에게서는 예의가 느껴진다. 솔직함은 대화를 하는 상대방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 말투다.


(...)


생각해보면 누군가 나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이 그대로 느껴지는 말투처럼 기분 나쁜 것도 없다. 그러니 솔직함은 대화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핵심적 요소다. 다만 무작정 솔직하게 말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는 것 역시 기억해야 한다. 솔직하게 말한다고 모든 대화의 장면에서 이해가 되고 인정이 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상대방의 약점에는 절대 공감하지 마라 


나의 약점은 누구보다 자기 자신이 가장 잘 안다. 그럼에도 자신의 약점을 누군가에게 말하는 것은 위로받고 싶은 것일 뿐 따끔한 충고가 필요해서가 아니다. 그런데 대화의 과정에서 자신의 약한 점을 말하는 상대를 더 자인한게 파헤치는 예의 없는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는 너무도 많다.


(...)


누군가의 약점을 찌르는 말투는 그게 진실이든 아니든 관계없이 자존심에 상처를 주기 때문이다. 상대의 약점에 대해 공감한다는 그 사실만으로도 약점을 갖고 공격한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 것이다. 이를 모르고 그저 솔직한 게 좋은 거라고 착각하고 상대의 약점에 대해 강하게 공감하는 반응을 보이는 것은 대호를 가로막는, 인간관계를 끝는, 더 나아가 잔인한 말투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종종 간과하고 있는 사실이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상대방도 알 거라는 생각. '지식의 저주'를 기억하고, 충분히 지식을 공유해야 한다.





원래 자기계발서를 별로 안좋아했다. 책 자체를 잘 안읽기도 했지만,

특히 이런 부류의 책들은 그 말이 그 말 같아서였다.


어디서 들어본 소리인 것 같고, 과연 이것이 무슨 효과가 있을까 생각했었다.

하지만, 커피 두 잔 값으로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다면 이것만큼 또 남는 장사가 어딨을까.


위즈덤하우스 자기계발서는 역시나 좋고. 다음으로 김범준 님의 '하루 30분의 기적'을 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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