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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종종 챙겨보는 어쩌다 어른.

이동진 영화평론가의 독서법 강의에 대해서 정리해봤다.


물론 '이동진 독서법' 책이 나오자마자 사서 읽었지만, 직접 강의를 듣는 느낌은 조금 또 다르다.



영화평론가가 왜 책 이야기를? 라고 생각하실 분들이 있을 것 같다.


이동진은 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1만 7천여권의 책을 소장하고 있고,

그 속에서 책에 관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한다.


이 강의는 그 시행착오 속에서 깨달은 일종의 꿀팁 대방출이다.


그러나 소장한 책들 중에서 읽지 않는 것들도 꽤 많단다

하루에 1권씩 30년을 계산하면 약 만권이 나온다. 

매일 한권씩 완독을 해도 그 소장책을 읽는 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



책은 다른 흥밋거리들(게임/영화/티비 등)과 비교하면 재미의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다.

그 어떤 지점만 넘어서면 독서가 재밌어 진다고 한다.


몸에 안좋은 것일수록 금방 흥미를 갖게 된다. 
게임처럼 자극적이고 즉각적인 반응을 유도하는 것들.

독서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독서 시간이 없는게 아니라 다른 것이 더 재밌고, 그것에 시간을 할애하는 것일 뿐이다.



"한권의 책만 읽는 사람을 조심하라" 


"하나만 아는 자는 아무것도 모르는 자다"


책을 읽으면서 한 장르나 취향만 고집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무엇은 안다는 것은 대상의 범주, 맥락까지 전체를 파악하는 것이다.

그런데, 하나만 아는 것은 결국 전부를 파악하지 못한 것이기 때문에 다양한 책들을 접해야 한다.


군대에서 2m 땅을 팔 때 무조건 삽질을 하지 않는다.

5m 넓이를 파야 2m 깊이를 만들 수 있다.

깊이의 전제조건은 넓이다. 


독서에서도 마찬가지다.

깊이 안다는 것에 전제조건은 넓이가 넓다는 것을 전제한다.



완독에 대한 부담감을 버리자.

잘 읽히지 않는 책은 편한 곳에 두고서, 생각날때 틈틈이 읽으면 된다.


에세이, 비소설 종류는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괜찮다,


책을 너무 아끼지 말자. 낙서하고, 찢어도 괜찮다.

독서와 거리가 먼 사람일수록 책을 모신다. 특히 전집종류 집에 갖고 있는 사람들...

책은 읽기 전까지는 그냥 활자모음에 불과하다.


얼마나 빨리 책을 읽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그 책에서 무엇을 느끼는지 저자와 내가 대화하는 시간이 더 중요하다.


무작정 해치우기 식의 독서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책의 스토리, 결말을 다 기억하지 않아도 괜찮다.


평소 아주 가깝지 않는 사람이 내게는 친한 사람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책도 은연중에 나의 결정에 영향을 준다.


빌린 책 vs 산 책 


책은 사서 읽자. 마음가짐이 다르다. 

기회비용이 큰만큼 더 가치 있게 평가하고 집중하게 된다.

영화관에서 돈 주고 본 영화가 공짜표로 본 영화보다 더 몰입되는 것처럼.


책을 고르는 꿀팁 중 하나는 책의 2/3 부분을 펼쳐 보는 것!

이 지점은 저자가 가장 힘이 딸리는 때다. 

처음에 파이팅 넘치게 시작하다가 중반이 넘어서면서 힘이 슬슬 빠지는 것... 

물론 마지막에 다시 힘차게 결론을 짓겠지만. 이 지점이 좋다면 훌륭한 책이라는 것이다.


-


독서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은 정보들이다.

책에서도 소개되는 것들이지만, 영상과 활자의 차이인지, 같으면서도 또 다르게 느껴진다.



오늘도 책을 3권이나 주문했다.

꾸준히 즐겁게 읽어가는 것. 조금씩 독서에 취미를 붙이고 있다.

독서와는 상당히 거리가 멀었지만 이동진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이게 나름의 재미가 있다라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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